주한미군 이전 평택서 전국 첫 당구 테마 축제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가 주한미군 이전을 계기로 전국 처음으로 당구(포켓볼)를 테마로 하는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평택시 당구연맹은 오는 24∼25일 주한 미 공군의 오산기지(K-55) 인근 관광특구와 송탄 국제교류센터에서 '2017 평택컵 국제 포켓볼대회'와 '2017 Pool-Tour 2차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제 포켓볼대회(포켓 9볼)는 예선 토너먼트 2선승제와 본선 토너먼트 3선승제로 진행한다.
대한당구연맹 등록선수 가운데 내국인은 17일까지, 외국인은 1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남·녀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Pool-Tour 2차대회(포켓 8볼)는 18일까지 접수하며, 주관방송사인 빌리어즈TV에서 방송을 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경기 기간에 신장동 K-55 정문 앞에 (사)평택 한미 문화교류협회에서 특설무대를 만들어놓고 예술구 시범· 공개레슨이 이어지며, 관광특구에서는 세계 음식체험과 당구용품 전시·판매가 이뤄진다.
K-55 주변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는 2004부터 매년 주한미군과 외국인, 내국인 등 아마추어 102개 팀 600여명이 참가하는 포켓볼 리그가 열려왔다.
평택시 당구연맹 신동훈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서 41개 관광대표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스포츠를 테마로 한 관광문화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평택에서 주한미군이 즐기는 포켓볼을 테마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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