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달리는 코스피에 올라타는 것은 위험하다

입력 2017-06-12 08:30
[오늘의 투자전략] 달리는 코스피에 올라타는 것은 위험하다

(서울=연합뉴스)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2,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강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수급 모멘텀이 가세하면서 2,400선의 돌파 시도는 가능해 보인다.

이후 추가 레벨업의 조건은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째,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경우다. 둘째는 유럽중앙은행(ECB)처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전망과 점도표를 후퇴시킬 경우다.

다만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코스피의 연속 상승, 과열 부담과 함께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과 반대되는 '다이버전스'(Divergence·괴리현상)가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의 변곡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일단 최근 코스피 상승의 중심에 순환매가 있다는 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폭과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의 일간 차트에서 상승과 하락의 다이버전스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술적 분석에서 최근 다이버전스는 분위기 반전형 패턴으로, 현재 진행 중인 흐름과 반대의 에너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달러 환율의 반등이나 코스피의 하락 반전 가능성을 높이는 증거 중 하나다.

대내외 악재를 극복할 만큼 투자심리는 강하다. 심리적 자기 강화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얼마나 지속할지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측면에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치 경신 여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달러화 향배 등을 주시하면서 보유 주식의 차익실현 시점을 가늠할 것을 제안한다.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시점이다. 말이 빨리 달리고 있고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시그널이 하나둘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선택은 위험해 보인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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