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범 6⅓이닝 무실점 '데뷔 첫 승리'…NC 5연승
kt전서 6피안타 1볼넷 4K 호투…5-0 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NC 다이노스 마운드의 미래인 이형범(23)이 KBO리그 데뷔 4년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오른손 투수 이형범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형범은 NC가 5-0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2위 NC는 그 점수 그대로 경기를 끝내 최근 5연승을 달렸고, 이형범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형범이 KBO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올 시즌 12경기 만이자 통산 14번째 경기 만에 처음이다.
2012년 NC에 특별지명돼 2013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형범은 이후 경찰에서 군 복무를 하고 2015년 9월 제대했다.
지난해까지 이형범의 1군 경기 등판이라고는 2013년 2경기 4⅔이닝이 전부였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경문 NC 감독이 눈여겨보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 전날까지 11경기에서 19⅔이닝을 던졌다. 승패는 물론 세이브, 홀드 기록은 없었다.
선발 등판은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이이 이날이 두 번째였다.
당시에는 3이닝 동안 2안타와 사4구 4개를 주고 2실점(1자책) 한 채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은 프로 데뷔 이후 최장 이닝에 최다 투구 수(82개) 기록까지 새로 쓰면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승리까지 낚았다.
NC 타선도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이형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안타와 사4구 2개를 엮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모창민의 내야 땅볼로 선제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해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을 밟았다.
2회에는 2사 3루에서 이재율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지석훈이 kt 선발 정성곤을 좌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형범은 1사 후 이진영의 우전 안타에 이은 우익수 실책으로 주자를 2루에 두고서 물러났다.
이후 김진성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이형범의 무실점 경기가 완성됐다.
9위까지 떨어진 kt는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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