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평등 선진국' 네덜란드에서도 '임신부 차별' 적지않아
2주 만에 550건 접수…정부 "임신부 차별 용납 안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남녀 고용 평등 측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꼽히는 네덜란드에서도 임신부에 대한 차별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네덜란드 정부가 "임신부 차별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11일 네덜란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컬리지 오브 휴먼 라이츠'라는 인권단체가 최근 직장에서의 임신부에 대한 차별사례를 접수한 결과 2주 만에 550여 건이 접수됐다.
임신부 차별사례는 주로 임시직이나 탄력 근무 계약자, 임시고용기관을 통해 일하는 여성에게 발생했다.
언론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근무하는 여성에게서 많은 임신부 차별이 발생한 것은 문제의 시급함을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임신부 차별에 대한 현재의 정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로데빅 아셔 네덜란드 부총리 겸 사회복지·고용담당 장관은 "임신은 즐거워야 한다. 어머니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실직이나 계약연장, 승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직에서도 임신이 거부되는 원인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착하고 현대적인 고용주들은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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