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일본여자골프 산토리 오픈 우승…벌써 시즌 3승(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하늘(29)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늘은 11일 일본 효고현 고베 로코 국제골프클럽(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2위 호리 고토네(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천800만엔(약 1억8천만원)을 받았다.
올해 4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7천만엔), 5월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우승한 김하늘은 시즌 3승, 투어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2015년 JLPGA 투어로 진출한 김하늘은 그해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 처음 우승했고 2016년 3월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11월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번 대회 개막 이전에도 상금 선두를 달리던 김하늘은 시즌 상금 7천858만 2천엔(약 8억원)으로 상금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김하늘은 또 이번 우승으로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76타를 기록, 70.79타의 신지애(29)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상금, 평균 타수, 대상 포인트 등 주요 부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 투어 15개 대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승을 수확했다.
김하늘이 혼자 3승을 거뒀고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안선주(30), 요코하마 레이디스컵 전미정(35),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이민영(25),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강수연(41)이 1승씩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상금 부문에서 1위 김하늘, 3위 이민영(4천377만7천엔), 5위 안선주(4천99만8천749엔) 등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상금 2위는 4천717만6천엔의 스즈키 아이(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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