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함부르크 G20 특수… 트럼프 숙소 구하기 작전

입력 2017-06-10 16:40
7월의 함부르크 G20 특수… 트럼프 숙소 구하기 작전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오는 7월 7∼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가 G20 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유럽전문 영문매체 더로컬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참가국 정부 대표단만 6천 명이 오고 여기에 경찰 등 보안 요원과 각국 기자들이 가세한다.

이 때문에 숙소 전쟁이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마저 원하는 숙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함부르크시(市) 정부가 직접 긴급 지원에 나서, 시 정부 영빈관을 제공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대중지 빌트가 전했다.

미국 보안팀은 다음 주 해당 숙소를 찾아가 보안 점검을 할 계획이다. 숙소 앞을 흐르는 강은 트럼프 대통령 일행이 묵는 동안 선박 이동을 차단한다고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당시 존 케리 국무장관도 묵었던 호화스러운 한 호텔을 숙소로 검토했지만, 호텔 측으로부터 객실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맞물려 트럼프 팀이 함부르크에서 약 285㎞ 떨어진 수도 베를린에 숙소를 잡아 매일매일 함부르크로 이동하며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고 현지 언론은 소개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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