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6·10 항쟁 맞아 "민주의 새 제도 여는 투쟁" 선동
노동신문 "촛불 항쟁은 자주화·민주화 투쟁의 첫걸음"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인 10일 "남조선 인민들은 파쇼독재가 청산된 민주의 새 제도를 안아오기 위해 투쟁의 불길을 더욱 지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의와 진리를 위한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남조선에서 6월 인민항쟁이 있은 지도 30년이 되였지만 항쟁 열사들이 바라던 정의와 민주주의는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남한에서 과거 보수 정권의 집권이 6월 항쟁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었다면서 "역사는 반역통치배들을 완전히 매장해버릴 때까지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인민들의 대중적인 촛불 항쟁은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첫걸음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자주의 새 세상, 파쇼독재가 청산된 민주의 새 제도, 온 겨레가 갈망하는 조국통일의 새 아침을 안아오기 위해 투쟁의 불길을 더욱 거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도 일제히 "자주와 민주, 평화와 통일, 정의와 진보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6월 항쟁 열사들의 정신으로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 항쟁의 불길을 더 높이 추켜들어야 한다며 투쟁을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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