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슈퍼볼' 코미 청문회, 미국인 2천만명이 지켜봤다

입력 2017-06-10 12:45
'워싱턴 슈퍼볼' 코미 청문회, 미국인 2천만명이 지켜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중단 압력 의혹을 증언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를 약 2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LA타임스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통계를 인용, 전날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TV로 지켜본 시청자가 약 1천95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시청자 3천60만보다는 적지만 평일 오전 시간대 시청률치고는 엄청난 것이다.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ABC, CBS, NBC 등 지상파 3사는 물론 CNN 등 주요 케이블TV를 통해 일제히 생중계됐다. 시청자 집계 기준에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일 미국에서는 학교, 직장 대신 카페, 레스토랑에 모여 간단한 식사, 음료를 즐기며 함께 청문회를 '본방사수'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LA타임스는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를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빗대 '워싱턴의 슈퍼볼'이라 부르며 "스트리밍 서비스와 바, 레스토랑에 모여서 시청한 사람들을 더하면 실제 시청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의 경우 TV 외 온라인으로 제공된 서비스에 최대 76만7천명이 몰렸고, 블룸버그의 스트리밍 서비스 평균 접속자 수는 12만9천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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