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집단방위 준수"…안보동맹 뒤늦게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 의무를 준수하겠다고 확인했다.
5조는 나토의 개별 회원국에 대한 무력공격은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즉각 대응한다는 집단안보 원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준공식 연설에서 27명의 나토 회원국 정상들 앞에서 역대 미 대통령과는 달리 준수 입장을 천명하지 않아 나토 안보동맹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미국이 5조를 지킬 것을 약속한다. 확실히 5조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거기에 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매우, 매우 강한 군사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돈을 내는 것도 그러한 이유의 하나라는 점을 국민이 알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나토 동맹은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냄으로써 미국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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