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목장-교래리, 제주토종닭 유통 특구 지킴이 나선다

입력 2017-06-09 16:41
제동목장-교래리, 제주토종닭 유통 특구 지킴이 나선다

AI 위기 극복 공동 대응 협약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 있는 한국공항의 제동목장은 9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무소에서 이 마을주민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주토종닭 유통 특구로 지정된 교래리는 제동목장이 지원하는 장비·인력으로 자체 AI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제동목장에서 사육한 토종닭을 음식점에 공급받는다.



교래리에서는 닭을 소규모로 키운 뒤 요리해 파는 이른바 '가든형'의 음식점이 많아 AI 발생 이후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교래리는 주민들이 1970년대 말부터 토종닭을 집 마당이나 텃밭 등에 풀어 사육해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토종닭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2009년 제주토종닭 유통 특구로 지정됐다.

제동목장은 2009년 제주 토종의 '제주재래닭' 사육농장으로 지정됐다.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닭을 사육, 해마다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인 HACCP을 지정받고 있다.

양상호 교래리 이장은 "제동목장과 협력체계로 청정지역이라는 교래리의 명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은 안심하고 교래리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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