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시민토론회 열린다

입력 2017-06-10 08:10
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시민토론회 열린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3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현장방문과 시민토론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와 지역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임진강 평화 누리길을 탐방하며 오후 1시 30분부터 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는 엄태원 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나무 ESP 아시아사무소 소장이 '생태계 서비스 측면에서 본 임진강 습지보호 지정 필요성', 최덕림 순천시 안전행정국장이 '순천만 보호지역 지정사례와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

이어 최종환 경기도의원,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생태정책과장, 백경오 한경대 토목공학과 교수, 이재석 임진강 준설반대 농민대책위 사무국장, 이계숙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생물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이 종합 토론을 벌인다.

이밖에 양근서 경기도의원과 조영권 임진강 지키기 파주시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서승오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장이 임진강 습지보호지정을 위한 발언을 할 예정이다.

경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임진강은 전쟁과 분단의 현장인 동시에 우수한 자연 생태계와 역사 문화적인 공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임진강 하구 초평도와 장단반도 습지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갈대와 갯버들 등이 잘 보존돼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임진강 유역은 하구 습지와 하천 습지, 호소습지 등 다양한 습지유형이 공존하고 있으며 겨울철 검독수리와 흰꼬리독수리, 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포함한 540여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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