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도로 청소차로 쓸고 씻어 비산먼지 줄인다

입력 2017-06-12 09:44
부산신항 도로 청소차로 쓸고 씻어 비산먼지 줄인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신항 임항도로에서 발생하는 날림(비산) 먼지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임항도로는 신항 컨테이너부두와 배후단지 사이에 있는 왕복 6차로의 간선도로로 전체가 길이 9㎞에 이른다.

신항의 5개 터미널에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트레일러들이 쉴 새 없이 운행한다.

차량 매연은 물론, 북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부근 욕망산에서 채취한 골재를 수송하는 덤프트럭에서 떨어진 흙이 노면이나 도로 가장자리에 쌓여 먼지가 심하게 날리는 일이 잦다.

먼지가 바닷바람을 타고 인근 배후단지와 아파트 단지까지 날아가기 때문에 근로자와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의 하나로 임항 도로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도로 가장자리에 두께 10㎝ 이상 쌓인 토사를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하고 나서 브러시청소차와 살수차로 노면을 쓸고 씻어냈다.

항만공사는 부산항시설관리센터에 맡겨 매월 3일간 같은 방법으로 임항 도로를 청소해 비산먼지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장기계획을 마련해 청소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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