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성공의 중심축이 돼야"(종합)
민주당, 광주·나주서 최고위 회의…국민의당에 강경화 협조 요청
광주·전남 공약실천 재확인…"한전공대 설립, 실효적으로 접근"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당이 문재인 정부 성공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당 중심 역할론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에서 열린 에너지밸리 조성 간담회 후 질의 응답에서 "생선은 뼈가 있어야 유지되고 장미는 가시가 있어야 꽃이 보호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문재인 정부 성공의 중심축이 되고 당의 약속이 국정철학이 되고 실현돼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저녁 예정된 청와대 방문을 언급하고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되는 날인만큼 당·청이 함께 간다는 약속을 실천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그 성과를 국민에게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준여당'을 선언했는데 매우 반가운 말씀"이라며 "국민의당이 사사건건 발목 잡는 야당과 달리 통 큰 협치를 보여주리라 기대하지만, 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린 점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시바삐 외교 공백을 메워야 할 시점"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여성단체, 국민 다수가 강 후보자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부가 전날 단행한 검찰인사에 대해서는 "우병우 사단 대거 좌천은 당연한 결과"이며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 기준과 방향을 보여줬다"고 반겼다.
자유한국당이 검찰 길들이기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보수정권에서 행한 검찰 줄 세우기와 길들이기를 바로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집권여당으로서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정부와 함께 광주·전남 발전과 인재 등용에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추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은 호남 인재 중용과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진심 어린 결정"이라며 "민주당 역시 당차원에서 전폭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5·18정신 헌법 정신 수록과 진상규명, 한전공대 설립과 에너지산업 육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정상화,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 등 대선공약 실천도 재확인했다.
특히 한전공대 설립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나주혁신도시 한전사옥에서 이어진 간담회에서 '에너지밸리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도시를 보면 공통적으로 관련 분야의 대학과 상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전공대 설립도 좀 더 치밀하고 실효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시대에도 30년 이상 대학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꼼꼼한 설계를 세우겠다"며 "인근 지역 대학과 특화점을 살리고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안까지 찾겠다"고 덧붙였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빛가람혁신도시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지역혁신산업의 대단한 성공사례이긴 하지만 거기에 멈춰서는 안 되며 앞으로 국가 과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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