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수 비서실장 군수에게 뇌물 줬다…추가 기소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창원지검 특수부는 차정섭 함안군수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차 군수 비서실장 우모(45)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우 씨는 차 군수(구속기소)가 2014년 6·4 지방선거때 빌린 비공식 선거자금 2천만원을 군수 대신 갚아 준 혐의를 받는다.
차 군수는 선거 당시 지역 인사로부터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한 선거자금을 몰래 빌려 선거운동 자금에 보탰다.
우 씨는 선거 후 차 군수에게 돈을 빌려준 인사가 선거비용 정산을 요구해오자 산업단지 시행사 대표 전모(54·구속기소)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아 선거비용을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씨는 함안군내 개발사업 등에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2천만원을 우 씨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전 씨 역시 추가 기소했다.
함안군수 선거 캠프 출신인 우 씨는 함안군내에서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전씨로부터 5천500만원, 장례식장 대표 오모(47)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먼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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