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감독에 박성태씨
'스테이트 아방가르드' 내걸고 한국 근대건축 성장 표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8년 열리는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박성태(53)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감독은 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출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건축 잡지 '공간' 편집장 등을 역임했으며 '건축신문'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다.
박 감독은 한국관에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State Avant-garde)를 주제로 경제적 고속 성장과 사회적인 급변 상황 속에서 한국 도시건축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예위는 "국가주도형 아방가르드라는 모순된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던 한국의 특수한 도시건축 계획의 유전자를 통해 건축가와 공공의 국가권력이 만나 형성된 도시건축 프로젝트의 빛과 어둠을 동시에 비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예위는 3월 31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국관 예술감독을 공모했으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전시계획안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절차를 진행했다.
심의는 이영열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이용훈 문예위 사무처장, 권문성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 박제유 제이유건축사무소 대표,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가 맡았다.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2018년 5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총감독은 건축가 이본 파렐과 셸리 맥나마라가 맡았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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