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국 금오공대 명예교수 대구 93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정진국(74) 금오공과대 명예교수가 8일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대구 93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전 모금회 회의실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했다.
정 교수는 1973년부터 2008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반평생을 교직에 몸담아 학생을 가르쳤다.
퇴직한 뒤 아내와 함께 소외 학생을 위해 적금을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떴지만 5월 1억원 적금 만기가 되자 전액을 찾아 기탁했다.
정 교수는 "어려운 환경에도 젊은 시절부터 공부하며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은 제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제가 받은 도움을 학생들을 위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 교수 기부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부 문의 : ☎ 053-667-1000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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