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美대사관서 폭발물 터져…"인명피해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친서방 노선을 걸으며 러시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미국 대사관 역내에서 8일 새벽(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졌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키예프 경찰청 대변인은 "미국 대사관 역내 폭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고 타스 통신등이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5분께 키예프 시내 셰브첸콥스키 구역에 있는 미국 대사관 역내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긴급 출동해 조사한 결과 괴한이 사제 폭발물을 대사관 담장 안으로 던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이라 대사관 역내에 남아있던 직원은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친서방 노선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경고성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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