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봄 가뭄 장기화에 따라 도 예비비 40억원 긴급 지원

입력 2017-06-08 14:31
강원도, 봄 가뭄 장기화에 따라 도 예비비 40억원 긴급 지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봄 가뭄 장기화에 따른 생활용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등 긴급 가뭄대책비 4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들어 도내 강수량은 평년의 52% 수준이다.

특히 5월 강수량이 23㎜로 평년대비 25.7%에 불과하다.

가뭄에 취약한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는 춘천 홍천 삼척 횡성 영월 화천 등 6개 시·군 20개 마을 377가구 1천275명의 주민이 운반급수로 물을 지원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급수시설 이용 주민의 생활불편을 덜어주고자 14개 시·군 27개 마을에 40억원을 투자한다.

관정개발, 관로 개선, 배수지 등을 설치해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지 않도록 조치한다.

아울러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을 조기에 준공해 가뭄 극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매년 가뭄에 취약한 강릉, 동해, 속초시는 비상급수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대체수원 확보하고 농어촌 지역에 지방상수도 보급도 확대한다.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도 지속하여 추진해 가뭄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8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급수 차량 146대,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사에서 병물 10만 개를 확보했다"며 "주민들도 가뭄 극복을 위해 물을 아껴 쓰고, 재이용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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