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있는 곳은 모두 훑는다' 객실 아닌 창고 등도 집중수색
이달 말까지 정밀수색 완료…7∼8월 화물칸 수색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객실 수색이 마무리 단계다.
수색 당국은 사고 당시 미수습자가 객실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객실을 집중 수색했다.
세월호 인양 이후 수색 작업으로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찾았으며 3명은 세월호 선내에서 1명은 침몰해역에서 발견했다.
수색 당국은 객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하면서 객실 외 나머지 구역 수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현재 3∼5층 총 44개 수색 구역 가운데 34개 구역 수색을 마쳤다.
단원고 학생 객실이 있던 4층은 수색을 완료했고, 3층과 5층의 일반인·승무원 객실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는 편의시설이 있던 3층 중앙 로비 구역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열흘 동안 수색을 했지만 가장 깊숙한 곳에 있고 공간이 넓은 데다 지장물도 많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수색 공정률은 77%이다.
수색 당국은 3층과 5층의 창고, 화장실, 샤워실, 기계실 등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단원고 허다윤양의 유해가 4층 객실이 아닌 3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발견된 만큼 남은 미수습자도 다른 곳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수색 당국은 1주일 내 모든 수색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이달 말까지 천장과 바닥, 외부에 붙어있는 진흙을 제거·분리하는 등 정밀수색을 한다.
정밀수색을 마치면 7∼8월께 미수습자 유해가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는 화물칸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객실에 대한 1차 수색은 이제 막바지 단계로 현재는 객실 외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체조사위원회, 가족과 논의해 화물칸 수색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