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가속화…시진핑, 카자흐스탄 방문

입력 2017-06-08 11:02
中, 일대일로 가속화…시진핑, 카자흐스탄 방문

인도·파키스탄 가입으로 SCO 영향력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7일 카자흐스탄에 도착해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뒤 양국이 25년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상호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다방면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국제 및 지역 현안에서 협조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긴밀한 두 나라 관계는 양국과 양국의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집권이래 이번이 3번째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카자흐스탄 진리보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는 지난 4년간 제안에서 행동으로, 개념에서 실행단계로 옮겨졌으며 이제 더 빠른 속도로 발전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기간 상하이협력기구(SCO) 17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월드엑스포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SCO연구중심 비서장 쑨좡즈(孫壯志)는 이번 SCO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공식 SCO 가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O가 회원국을 확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원국이 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인구가 세계의 절반에 이르고 면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지역기구로 거듭나게 된다고 쑨 비서장은 밝혔다.

라시드 알리모프 SCO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역대국으로 이들의 가입은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자유무역 촉진에서 SCO의 역할을 확대하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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