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20년' 볼보트럭 "2020년 상용차시장 2위 목표"(종합)

입력 2017-06-08 12:03
'한국 진출 20년' 볼보트럭 "2020년 상용차시장 2위 목표"(종합)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1997년 6월 국내에서 첫차를 선보인 볼보트럭 코리아가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상용차 시장 2위'라는 목표를 내놨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판매 20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까지 연간 4천 대 판매, 서비스센터 40개 이상 확충, 상용차 시장 점유율 20% 등의 '비전 2020'을 실현, 국내 상용차 업계 2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수입 상용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대수 2천 대를 돌파(2천600대)했고,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국내 수입 상용차 업계 판매 실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다음 달에는 국내 누적 판매 대수가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종 분류 차이 등 탓에 한국 상용차 업체들과의 직접 순위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업계는 일단 국내 중·대형 트럭 시장만 보면 현재 볼보트럭이 약 25%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볼보트럭의 '상용차 시장 2위' 비전은 이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헬렌 멜키스트 (Helene Mellquist)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부문 사장은 "2016년 기준으로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트럭이 진출한 세계 140개국 중 매출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 시장은 매우 선진화하고 성숙한 시장인 만큼, 지난 20년 동안의 비약적 발전과 노하우는 볼보그룹차원에서도 커다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볼보트럭코리아는 20주년을 기념, 20대 '한정판' 대형트럭도 선보였다.

현재 대형트럭 시장에서 성능, 연비,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호평받는 볼보 'FH 540' 모델 기반에 특수 사양인 듀얼 클러치, 다이내믹 스티어링, 세이프티 패키지를 모두 적용한 트럭이다. 국내 판매 20주년을 알리는 문구와 스웨덴 국기를 상징하는 색·무늬도 특징이다.

이날 기념식 행사장 주변에는 세계 최초로 짐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뒷바퀴를 들어 연비 등을 높일 수 있는 '탠덤 리프트' 기술이 적용된 볼보 트럭도 전시됐다.

볼보트럭코리아는 현재 한국에서 본사 직영 서비스 센터 세 곳(동탄·인천·김해)을 포함해 모두 29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천 서비스 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야간 정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3개 직영 서비스 센터와 비봉 서비스 센터까지 4곳에서 야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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