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지난해 관광예산 760억원 이상 투입
다른 자치단체보다 예산 많은 편…관광객 수 중상위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한 해 관광예산으로 700억원 이상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이 지난해 17개 시도 관광예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는 209억400만원을 관광분야에 썼다.
전남도는 559억9천만원을 투입했다. 이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모두 포함됐다.
관광자원개발, 관광마케팅 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예산이 망라됐다.
광주시의 지난해 관광예산은 6개 광역시 중 부산(438억6천400만원)에 이어 가장 많았다.
전남도의 관광예산은 9개도 중 경북(3천53억6천600만원), 강원(815억7천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광주시 관광예산은 전년도(165억9천900만원) 보다 26.0% 증가했다.
전남도 관광예산은 전년도(605억1천300만원)과 비교해 7.0% 감소했다.
지난해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은 광주가 666만2천여명으로 6개 광역시 중 대구(1천101만여명), 부산(776만8천여명)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전남은 4천278만여명으로 9개도 중 경기(7천309만여명), 강원(4천335만여명)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광주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은 전년도(518만8천여명)과 비교해 28.4% 증가했다.
전남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은 전년도(3천968만여명)보다 7.8% 늘었다.
광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쏟아 부은 관광예산만큼 관광객 수가 늘어나도록 효율적인 관광자원개발과 마케팅을 해야 한다"며 "관광객 수 못지않게 수준 높은 관광이 될 수 있도록 특급호텔 건립도 서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는 전국에서 특급호텔(특1급·2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호텔업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특급호텔 수는 207개에 달하는데 광주는 2개에 불과해 충북과 함께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적었다. 전남은 7개로 7번째로 많았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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