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용수 미래부 차관 임명은 적재적소·통합인사"

입력 2017-06-08 10:09
박홍근 "김용수 미래부 차관 임명은 적재적소·통합인사"

검찰의 '돈 봉투 만찬' 감찰에 "빠져나갈 길 열어줘" 비판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김용수 방송통신위원을 미래부 차관으로 임명한 것은 코드 인사가 아니라 적재적소 인사"라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지냈고 미래부 실장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는 점에서 통합 인사로 꼼수 인사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김 차관을 방통위원으로 선임할 때 야당의 알박기라는 얘기가 있었다. 대통령이 행사해야 할 인사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행사했다"면서 "무리수 꼼수를 더한 당시 인사를 바로 잡는 것이라서 (김 차관 임명은) 인사 정상화"라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를 출범시킨 것은 이명박 정부로 자신들이 만든 방통위 체계를 부정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 부정"이라면서 "김 차관은 새 정부 민생 공약인 가계통신비 인하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의 이런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으로 임명된 김 차관을 2개월 만에 차관으로 차출한 것으로 놓고 야당에서 '방통위원 알빼기', '꼼수 인사'라며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수석부대표는 또 검찰의 '돈 봉투 만찬' 감찰 결과에 대해 "만찬의 본질적 성격인 뇌물, 횡령,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본질은 비켜가고 빠져나갈 길을 열어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개혁은 내부에 맡길 일이 아니라는 것과 검찰 개혁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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