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장중 2,360선 내줘
코스닥은 7일째 상승…장중 연중 최고치 또 경신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8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중 연중 최고치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포인트(0.06%) 내린 2,358.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50포인트(0.06%) 오른 2,361.64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치권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6%)와 나스닥 지수(0.36%)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조기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둔 경계감과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3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홀로 57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44%)는 3거래일 만에 오르고 있고, NAVER[035420](1.26%), 한국전력[015760](0.70%)도 함께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0.94%), POSCO[005490](-0.73%), 신한지주[055550](-0.51%), LG화학[051910](-1.03%)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1.41%), 전기·전자(0.50%), 의료정밀(0.43%)은 오르고 화학(-0.66%), 기계(-0.55%), 건설업(-0.60%)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23%) 오른 668.00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79포인트(0.27%) 오른 668.25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중 한때 668.97까지 오르며 장 중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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