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과장급 간부 대청호 투신 추정…"가족 부탁" 문자(종합)
승용차 대청호 문의대교서 발견돼…경찰 이틀째 대청호 수색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시청 공무원이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뒤 대청호에서 종적을 감춰 경찰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8일 오전 6시께 날이 밝자 인력 10여명을 동원, 야간에 일시 중지했던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119 구조대는 수중 카메라를 동원해 문의대교 일대 호수 밑바닥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55분께 청주시청 과장급 공무원 A씨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직장 동료에게 남기고 행방을 감췄다.
동료로부터 문자 내용을 확인한 A씨의 가족은 119에 신고했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상당구 대청호 문의대교에서 A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승용차 인근에서는 소주병과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놓여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전날 개인적인 문제로 청주시청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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