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AI 의심신고 무더기 접수…전북 집중 확산(종합)
고병원성 AI 확진 지역은 6개 시·도로 늘어…발생농장 총 21곳
AI 발생지, 8일 0시부터 살아있는 닭·오리 반출 전면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하루새 소규모 농가들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 신고가 무더기로 들어오고 확진 판정 수도 크게 늘면서 AI가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오후 10시 현재 부산 기장군(1농장), 전북 전주(1농장)·임실군(1농장) 등 3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낮 전북 군산(1농장)과 익산(2농장)에서 신고가 들어온 것까지 합하면 하루새 의심신고가 6건이나 새로 접수됐다.
부산 기장군 소재 농가는 토종닭 등 12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기존에 AI 발생이 확인된 같은 지역 내 농가와 역학적으로 연계된 곳이다.
전주와 임실군은 각각 토종닭 46마리, 13마리씩 사육하는 농가로, 닭이 일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농가는 정부가 발송한 'AI 재난발송 문자'를 보고 신고했다.
기장과 전주 농가는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임실 농가는 H5형까지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조사 중이다.
하루사이 AI 의심신고가 무더기 추가되면서 AI 양성판정을 받은 발생농장은 총 21곳으로 늘었다.
이 중 H5N8형 고병원성AI로 확진된 곳은 제주(3농장)·전북 군산(1농장)·경기 파주(1농장)·부산 기장군(1농장)·경남 양산(1농장)·울산(3농장) 등 6개 시·도, 10개 농장이다.
당국은 새롭게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지역에 대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8일 0시부터 전북, 제주도 전역과 경기 파주·경남 양산·부산 기장군 등 AI 발생 지역에서 비(非) 발생 지역으로의 살아있는 닭, 오리 반출을 전면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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