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中, 잠수함 전력강화…2020년에 최대 78척 보유할 것"

입력 2017-06-07 16:45
美국방부 "中, 잠수함 전력강화…2020년에 최대 78척 보유할 것"

中군사동향 연차보고서…"순항미사일 탑재 핵추진 잠수함 도입도 검토"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중국이 2020년까지 잠수함을 70척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방부가 예측했다.

7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6일(현시시간) 발표한 중국 군사 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현재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5척,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추진 함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 등 모두 63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잠수함 전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2020년까지는 총 69~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할 것으로 미국측은 전망했다.

미 국방부는 연차보고서에서 또 중국이 2020년대 초에는 신형 전략 핵추진 잠수함 제조에 나서는 한편 순항미사일 탑재 핵추진 잠수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미사일 탑재 핵추진 잠수함을 4척 보유해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최대 154발 탑재할 수 있다. 또 지상 상륙 전문 해군 특수부대원도 탑승시킬 수 있다.

중국의 순항미사일 탑재 핵추진 잠수함 도입 검토는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지적했다.

연차보고서는 또 중국이 중국 근해나 남중국해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접근을 막기 위해 단거리탄도미사일 및 지상·항공기에서 발사가능한 순항미사일도 정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미사일은 미군의 거점인 괌 기지도 사정거리 내에 두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의 인공섬에 총 24개의 격납고를 건설했다고 지적했다.

격납고 건설이 확인된 곳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 수비 암초(중국명 주비자오<渚碧礁>) 등 스프래틀리 제도에 있는 인공섬 3곳이다.

이곳에는 최대 2천700m의 활주로도 정비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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