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클러스터·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 경남에 추진
추진계획 중앙투자심사 통과…통영·고성에 2020년까지 완공 목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 해양레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에 포함된 통영 해양레저 서비스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고성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 건립 등 2개의 해양레저산업 육성사업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해양레저 서비스산업 클러스터는 통영시 산양읍 일대 4만5천㎡의 부지에 추진된다.
257억원을 투입해 레저 선박과 해양레저기구 제조·수리·정비시설, 전시·판매시설, 해양레저 서비스산업 집적화 단지를 건립해 해양레저인구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과 관광이 연계 발전하도록 한다.
한국해양레포츠기술원은 고성군 회화면 일대 5천523㎡ 부지에 조성된다.
182억원을 들여 해양레포츠 분야 기술교육과 수상안전교육을 위한 전문기관 역할을 맡아 해양레포츠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도와 통영시·고성군은 지난해부터 남해안 바다와 관광자원을 활용해 조선업 등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이러한 해양레포츠산업 육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동안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도는 사업 타당성, 수익성, 재정투자 규모 적정성 등을 정부가 인정한 만큼 해양레포츠산업 육성이 국정과제로 채택돼 2020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관련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금조 도 해양수산과장은 "해양레포츠산업은 경남 조선산업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위기에 처한 조선경기를 회복하는 신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이다"며 "중앙투자심사가 통과된 만큼 해양레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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