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연세대-동서신학포럼 학술대회
오는 15∼17일 연세대 신학관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나가고 있는 기독교계가 앞으로 한국 사회에 던져야 할 메시지는 무엇일까.
종교개혁 500돌을 기념해 우리 사회의 종교개혁 과제를 성찰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연세대학교와 사단법인 동서신학포럼은 오는 15∼17일 제5차 국제학술대회 '과거로부터의 배움, 현재에 당면한 도전, 미래를 향한 대안'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학자들이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분석하는 기존 접근방식을 지양한다. 젊은 목회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지금 이 순간 벌이는 '사회 운동'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집중한다.
사회와의 소통을 콘셉트로 잡은 만큼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15일 오후 6시30분 '21세기 한국 사회와 종교개혁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16일에는 인골프 달포스 스위스 취리히 대학 교수와 안셀름 민 미국 클레몬트 대학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박상규·전웅제·최준식·최혁기·양민철·이다니엘 목사 등 40∼50대 안팎의 목회자들이 교육, 세월호, 통일 등 분야서 펼치는 대안목회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소개한다.
예컨대 박상규 목사는 방과 후 청소년들을 위해 독서실 사업을 시작했고, 양민철 목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광화문 천막집회를 이끌어왔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만든 김진무 감독과 모델 박둘선 등 기교인들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종교개혁의 의미를 짚어본 뒤, 크리스토프 슈베벨 독일 튀빙겐 대학 교수가 폐회 토론을 맡는다.
학술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연세대 권수영 교수는 "머나먼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안으로 들어가 혁신적 목회를 하는 분들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tewtf.org/2017conference)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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