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뜻 기린다'…인천서 30주년 기념행사

입력 2017-06-07 11:13
'6월 민주항쟁 뜻 기린다'…인천서 30주년 기념행사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1987년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인천에서도 당시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6월 민주항쟁 30주년 인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0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쉼터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30주년 인천 시민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6월의 꽃, 촛불로 타오르다'라는 주제로 열릴 이 행사에서는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표석이 제막된다.

이 표석은 민주항쟁 당시 인천 지역 노동자 조직과 시민 단체의 주요 집회 장소였던 부평역 앞 광장과 중구 답동 성당에 나란히 세워질 계획이다.

8월 24일∼9월 3일에는 인천종합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6월 민주항쟁에 참여한 학생, 교수, 하숙집 주인, 교도관 등 시민들의 기억을 담은 사진과 영상 증언 등 130여 점이 선보인다.

'우리들의 이야기 1987'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 전시회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인천에서 잇따라 열린다.

조직위는 또 인천에 거주하는 청소년 80명을 선정해 7∼10월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 국립 4·19 민주 묘지, 경찰인권센터 등을 방문해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40명(10개 팀)도 따로 모집해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장소나 민주항쟁에 참가한 인물을 탐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1명당 15만원의 지원금과 별도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6월 민주항쟁은 우리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한 기점으로 평가받는 민주화 운동이다. 이후 같은 해 10월 헌법이 개정돼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됐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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