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이라크와 평가전, 나 자신 테스트 계기"

입력 2017-06-07 05:34
이청용 "이라크와 평가전, 나 자신 테스트 계기"

"다음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를 것…지금은 A매치 집중"



(라스알카이마<아랍에미리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은 이라크와 평가전에 대해 "나 자신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청용은 이라크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A매치 출전이 약 8개월 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평가전 및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이어 지난 3월 중국 원정 및 시리아와 가진 6,7차전에서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카타르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다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경기에 나선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며 "그래도 훈련은 계속 열심히 해왔다. 내일 경기를 통해 카타르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표팀이 카타르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며 "이라크전은 카타르전에 대비해 컨디션과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8경기 중 15경기에 나왔다. 그것도 선발은 4차례에 불과해 다음 시즌 전 이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다르기를 희망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A매치가 중요하고, 당장 두 경기 외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문제는 대표팀 소집이 끝나고 차차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