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사흘째 강남 빌딩 칩거…방문객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승환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는 현충일인 6일 사흘째 칩거를 이어갔다.
정씨는 최씨 소유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6∼7층에서 이날까지 두문불출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빌딩 유리창 너머로도 정씨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6∼7층 조명이 켜져 있는 것으로 볼 때 정씨는 빌딩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관리실에 '최순실', '최서원(개명 후 이름)' 앞으로 도착한 우편물은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전날 오전 덴마크발 국제특급 우편으로 온 장난감, 옷, 가공식품 등이 담긴 상자도 없었다.
정씨 측이 밤 사이 우편물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1층 베트남 음식점과 3층 마사지샵 손님들만 미승빌딩을 찾았을 뿐 정씨를 만나러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정씨는 지난해 9월 덴마크로 도피했다가 올해 1월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송환 불복소송 도중 항소를 철회하고 지난달 31일 입국했다.
한국 땅을 밟기도 전에 국적기 내에서 체포된 정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영장이 기각될 때까지 최씨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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