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팔린 파주 농장 토종닭 AI '음성'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 판정된 경기도 파주 양계농장에서 출하된 토종닭을 추적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와 축산 방역당국이 일단 안도했다.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은 파주 법원읍 양계농장에서 출하돼 전통시장인 남양주 마석장을 통해 구리지역의 한 과수원으로 팔려간 토종닭 10마리가 AI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6일 밝혔다.
포천 신읍장에서 팔린 토종닭 37마리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
파주 법원읍 양계농장은 지난달 23일 이번 AI 사태 진원지로 추정된 전북 군산 종계농장에서 오골계 500마리를 들여왔다. AI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자 함께 기르던 토종닭을 포함해 총 1천600마리를 살처분했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 토종닭 650마리가 전통시장으로 출하돼 지난달 23일∼지난 3일 남양주 마석장에서 250마리가, 포천 신읍장에서 400마리가 각각 개인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돼 AI 확산 우려를 낳았다.
이에 도 축산 방역당국은 해당 지역 이·통장 등을 통해 탐문 조사를 벌이는 등 전통시장에 팔린 토종닭을 추적했으나 간이검사에서 속속 음성으로 나오자 일단 안도했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팔린 토종닭 소재가 잇따라 파악되고 다행히 AI 음성으로 나오고 있다"며 "마지막 한 마리까지 추적해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모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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