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1%대 상승…카타르증시 출렁(종합)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4개국이 5일 카타르와 국교 단절을 선언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탈환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석유시장의 지표인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은 이날 1.4%가 상승한 배럴당 50.66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50달러 선을 넘어섰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일 1.3% 하락하면서 50달러 선을 내준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이날 1.4%가 오른 배럴당 48.3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타르 증시의 벤치마크 DSM 지수는 5.5% 하락 개장했다. 개장 직후인 현지시각 오전 9시 35분에는 5.7% 떨어진 9,360.38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보다폰 카타르가 8.9% 내렸으며 최대 은행인 카타르국영은행은 4.6% 하락했다. 마스라프 알 라얀 은행은 8.4% 떨어졌다.
카타르가스트랜스포트, 걸프인터내셔널서비스, 카타리인베스터스그룹 등은 각각 10%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는 이날 카타르가 테러리즘을 지원해 지역 안보를 해치고 있다는 이유로 외교 관계를 단절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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