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높이 15층, 무게 1천600여t 저장용 탱크 운송 성공

입력 2017-06-05 11:37
CJ대한통운 높이 15층, 무게 1천600여t 저장용 탱크 운송 성공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CJ대한통운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에틸렌 저장용 탱크(볼탱크)를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6일 동안에 걸쳐 최대 높이 31m, 무게 1천600여t에 이르는 볼탱크 3기를 육상 및 해상 운송했다고 5일 밝혔다.



높이 31.1m, 무게 1천650t짜리 볼탱크 2기와 높이 17.6m, 무게 405t 볼탱크 1기 등 총 3기의 볼탱크를 제작사인 케이티티플랜트 울산현장에서 바다로 10㎞가량 떨어진 울산 에쓰오일 프로젝트 현장으로 보냈다.

가장 큰 볼탱크 2기 높이는 15층 빌딩과 맞먹고 무게는 중형 승용차 1천200대를 합친 것과 같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볼탱크 운송을 위해 중량물 육상운송을 위한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 48축과 축구장 반 넓이의 화물적재공간을 갖춘 1만2천t급 중량물 전용선박을 투입했다.

초대형 볼탱크 운송을 위해 울산항 일반부두로 이동할 때는 부두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담장을 철거했으며, 분당 1m 정도의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때를 기다려 선박 화물적재공간과 부두 안벽의 높이를 맞추고, 육상에서 해상의 선박으로 볼탱크를 옮기는 순간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2009년에도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볼탱크 해상 및 육상운송에 성공한 바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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