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천300명 공공기관 직무체험…1명에 월 120만원 지원

입력 2017-06-05 10:45
수정 2017-06-05 16:01
대학생 1천300명 공공기관 직무체험…1명에 월 120만원 지원

경북도 "일자리 확대·취업 역량 강화"…최대 10개월간 주 4일 근무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대학 총장, 청년대표는 5일 대구대에서 청년 일자리 만들기 업무협약을 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와 취업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자체는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대학은 참여 학생 선발과 학사관리를 돕는다.

학생들은 취업하기 전에 자기 적성과 전공에 따라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공공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근무하며 학비를 벌 수 있다.

이들이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주 4일 정도 근무하도록 한다.

앞으로 1년간 도내 대학생 등 청년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1인당 최대 10개월간 월 120만원씩 지원한다.

도와 시·군은 청년 일자리 전담 부서도 신설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만든 청년취업과를 국장급 기구인 청년 일자리 총괄정책관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새 정부 일자리정책과 연계해 6차 융복합산업과 연계 가능한 청년창업진흥 특구 지정, 청년 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기업인증제, 대기업과 연계한 청년사회적기업 육성 등 7대 중점시책을 추진한다.

특히 경북에 청년이 찾아오도록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에 중점을 둔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에게는 농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지역자원을 활용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한다.

도시청년이 시골에서 창업 등을 하면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3년간 매년 3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도시청년 2천380여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3개 시·군, 대학 등과 협력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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