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농사' 기원…500년 전통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공연
(순창=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지루함과 고단함을 잊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불렀던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공연이 11일 전북 순창군 금과들소리 전수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공연에는 경남고성농요(중요무형문화재 84호), 홍성결성농요(충남 무형문화재 20호), 안동저전동농요(경북 무형문화제 2호), 강릉오독떼기농요(강원도 무형문화제 5호)가 함께한다.
금과들소리는 물 푸기 소리를 시작으로 모심기(상사소리)~김메기소리(문열가·연꽃타령 ·담당서름타령·오호타령·방아타령) 순으로 이어진다.
금과들소리는 1997년 전통 농요로 발굴된 이후 전통 농경문화를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 3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으며 예능보유자 이정호씨와 80여 회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국단위 예술행사에 100여 차례 초청돼 공연했다.
보존회 이동주 부회장은 "올해는 영호남과 충청, 강원도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제 단원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힘겨운 농사일을 농요로 흥겹게 표현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의 소박한 마음을 승화시킨 금과들소리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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