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큰줄다리기 '마두희축제' 폐막…48만명 다녀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의 전통 큰줄다리기를 재연하는 '2017 울산마두희축제'가 4일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줄다기기 참가비(6천원)을 받았지만, 수천명이 참가해 원도심에서 단합력을 겨뤘다.
축제 기간(2∼4일) 전체 방문자 수는 48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여 명 늘었다.
올해는 원도심 인근 태화강변에서도 비녀목 설치, 용선체험, 종갓집 씨름 한마당, 인디밴드 공연, 불꽃축제, 폐막식 등이 열려 축제규모를 키웠다.
카누와 카약, 오리배, 용선(20인용) 등 해상 체험과 열기구 체험 등 신설 프로그램들에는 많은 참가자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대기 줄이 늘어섰다.
첫날 화전놀이를 시작으로 3일 전국소리경연대회와 해설이 있는 원도심 투어, 4일 영남한복패션쇼와 단오맞이 종갓집 씨름 한마당 등이 열려 마두희축제의 흥미를 더 했다.
축제의 핵심 행사인 마두희는 둘째 날인 3일 시계탑 일원에서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승부를 겨룬 끝에 서군이 이겼다.
참여자들은 동군이 이기면 가정의 화목이, 서군이 이기면 금전운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대로 올해는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금전운이 더해지길 기원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올해 첫 유료화에도 48만여 명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마두희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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