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결승타+결정적 호수비' NC, LG에 이틀 연속 승리

입력 2017-06-03 20:42
'이종욱 결승타+결정적 호수비' NC, LG에 이틀 연속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NC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와 잠실 방문 3연전 중 먼저 2승을 확보한 NC는 32승 21패 1무로 리그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6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던 LG는 NC를 만나 다시 2연패에 빠지며 27승 26패 1무가 됐다.

우완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낸 NC와 좌완 차우찬이 출격한 LG는 6회까지 투수전을 벌였다.

NC는 2회 초 재비어 스크럭스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먼저 2점을 냈다.

그러나 NC는 계속된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더 달아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오지환의 내야안타와 김재율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정상호가 좌익수 앞 안타로 1점을 냈다.

2사 후에는 김용의가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고, 이천웅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LG 역시 계속된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팽팽했던 2-2 균형이 흔들린 건 7회다.

NC는 7회 초 지친 차우찬을 상대로 지석훈이 안타,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에 주자를 보냈다.

타석에 등장한 이종욱은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갑자기 강공으로 전환, 1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1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종욱은 7회 말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중견수로 나선 이종욱은 2사 3루에서 김용의의 좌중간 깊숙한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NC는 8회 초 2사 3루에서 이상호의 안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LG는 8회 말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의 안타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NC 선발 해커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LG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4승)를 당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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