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고의 한방' 2.5%로 출발…'프로듀스101'에도 뒤져

입력 2017-06-03 10:38
수정 2017-06-03 11:12
KBS '최고의 한방' 2.5%로 출발…'프로듀스101'에도 뒤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가 야심 차게 내놓은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동시간대 꼴찌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첫선을 보인 '최고의 한방'은 1부 2.5%, 2부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한방'은 이날 KBS 프로그램 최초로 유사 중간광고인 프리미엄CM(PCM)을 도입해 2부로 나눠 방송됐다. KBS는 PCM 판매를 통해 '최고의 한방'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내용과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시청률은 지상파는 물론이고, 케이블 프로그램에도 뒤졌다.

밤 11시 MBC TV '나혼자 산다'는 5.8%∼7.0%, SBS TV '백종원의 3대천왕' 4.1%∼3.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의 시청률은 3%로 집계됐다.



'최고의 한방'은 KBS 2TV가 '프로듀사'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금토드라마이자, 예능 PD 출신들이 만들어 '예능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붙인 작품이다. KBS 2TV '1박2일' 시즌3의 인기를 이끌었던 유호진 PD와 배우 차태현이 공동 연출을 맡아 출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최고의 한방'은 약한 캐스팅, 어수선한 이야기 등으로 시선을 끄는 데 실패했다. 윤시윤-김민재-이세영 등 '최고의 한방'의 캐스팅은 '프로듀사'에 비해 한참 파워가 달리고, 아이돌 스타가 되고자 하는 청춘의 이야기는 엠넷 등 케이블 드라마에서 이미 봐온 이야기다.

차태현이 연출에 이어 조연을 맡아 출연도 하고 한류스타 이광수가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첫회는 이렇다 하게 흥미를 끌 만한 장면이 없었다.

앞서 한류스타 김수현이 주인공을 맡고 차태현과 공효진, 아이유가 포진했던 '프로듀사'는 높은 시청률, 광고 완판 등을 통해 성공작으로 남았다. 2015년 5월 16일부터 6월 20일까지 총 12부작으로 방영된 '프로듀사'는 시청률 10.1%로 시작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7.7%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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