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특실 1량 일반실로 개조해 좌석 공급 늘린다

입력 2017-06-02 18:01
코레일, KTX 특실 1량 일반실로 개조해 좌석 공급 늘린다

하루 평균 3천180석 늘려…7월에는 KTX-산천 스낵카 공간 개조, 좌석 추가 공급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이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기존 KTX 특실 4량 중 1량(5호차)을 일반실로 개조해 편성당 20석(35석 → 55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특실 개조는 연말까지 기존 KTX 전 차량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X 일반실 좌석이 하루 평균 3천180석가량 추가로 공급된다.

개조된 좌석은 고정식이 아닌 회전식 의자로 마련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이날 경기 고양시 수도권 차량 융합기술단에서 KTX 이용객 편의를 위한 객실 개선사업 품평회를 열어 특실 개조, 화장실 환경 개선 내용 등을 선보였다.



코레일은 올해 초 KTX-산천 스낵카 공간을 개조해 편성당 좌석 12석을 추가했고, 7월까지 23편성 전체를 개조해 하루 평균 1천128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 열차는 지난달부터 수요가 많은 경부선에 2층 열차인 ITX-청춘을 새로 투입해 하루 평균 4천116석을 늘렸다.

기존 8량짜리 무궁화호에 객차를 덧붙여 최대 11량으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1천728석을 추가로 제공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KTX 스낵카, 특실 개조 등 좌석 공급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향후 동력 분산식 차세대 고속열차를 도입해 수송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품평회에는 KTX 화장실에 손 씻기 기능과 건조 기능이 통합된 신개념 장치인 '코핸드워시 드라이' 시제품도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코레일은 이 장치를 특허출원한 뒤 KTX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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