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월드컵예선 카타르 잡으러 오늘 출국

입력 2017-06-03 05:00
슈틸리케호, 월드컵예선 카타르 잡으러 오늘 출국

8일 UAE서 이라크와 평가전…14일 도하서 카타르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카타르 원정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낮 1시 30분 인천공항에 소집돼 중동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본선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이에 앞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일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결전지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다. 8일 새벽에는 아랍에미리트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가진다.

한국은 현재 A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한국은 카타르 외에 이란, 우즈베키스탄전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카타르전 승리가 절실하다.

카타르는 1승 1무 5패(승점 5)로 최하위(6위)다.

그러나 지난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은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카타르에 1-2로 뒤지다가 후반 어렵게 역전승했다.

카타르는 또 홈 경기에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모두 패했지만 1골씩만을 내주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2일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시즌이 끝난 유럽파는 일찍 귀국해 지난 29일부터 '출퇴근 훈련'으로 카타르전에 대비해왔다.

이날에는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조기 소집된 13명 등 15명이 출국길에 오른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황일수와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도 공항에서 합류했다.

둘은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끝내고 왔다.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나머지 9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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