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청대피소 직원들 대청봉서 심정지 탐방객 구조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설악산 중청대피소 직원들이 산행 중 쓰러진 탐방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2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께 대청봉 정상에서 탐방객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중청대피소 직원들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직원들은 쓰러진 탐방객 김모(59)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서 곧바로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심폐소생술을 실시, 10여 분 만에 환자의 의식과 호흡을 되살렸다.
김씨는 119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공원사무소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새벽 일행들과 함께 양양군 서면 오색리를 출발해 산행에 나섰다가 대청봉 정상에서 쓰러졌다.
김상희 설악산사무소 안전방제과장은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려면 무리한 산행을 금지하고 자신의 체력과 건강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며 "심정지는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도 이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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