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추경으로 보육교사 충원…'보육 국가책임제' 가능토록"(종합)

입력 2017-06-02 17:06
秋 "추경으로 보육교사 충원…'보육 국가책임제' 가능토록"(종합)

"민생·사회서비스에 예산 쓰겠다…교사 확충, 본예산에도 반영"

(서울·인천=연합뉴스) 김동호 윤태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대선 공약인 보육 국가책임제를 가능하도록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날 '든든한 민주당, 국민 속으로'를 주제로 시작한 민생대장정 첫 현장 행보로 인천에 위치한 하늘다솜어린이집을 찾아 "이번 추경은 민생 예산, 사회서비스 확대 예산으로 쓰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대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40%까지 확대하고,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대선 공약으로 약속드렸다"며 "보육교사가 충원돼야 한다. 아이들을 맡긴 엄마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대체·보조교사도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본 뒤 학부모 및 보육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유미(45) 해마루어린이집 원장은 "국공립 원장들은 위탁계약 기간(3∼5년)이 끝난 뒤 재계약이 안 되면 생계가 불안해진다.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어 다른 직업을 고민하는 등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어린이집 교사 A씨는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더 자주 접촉을 해주고 싶어도 손이 모자라 어렵다"며 어린이 한 명당 교사의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학부모 B씨는 "학부모 입장에서 선생님들을 보더라도 너무 힘들어 보인다. 처우가 개선돼 선생님들이 편안해지면 즐거운 마음으로 내 아이를 한 번 더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같은 지적에 추 대표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대체·보조교사 확대 예산이 이번 추경에 어느 정도 포함됐다. 추경 다음 본예산으로 반영해 현장 수요에 맞추겠다"고 답했다.

그는 "보육시설에 지원이 부족해 애로가 많다. 수요에 맞게끔 맞춤형 보육 처방전을 내야겠다고 느낀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선 "국가 차원에서 외교적 사안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할 수 있는 범위만큼은 화력발전을 중단하겠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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