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종 국도, 경부고속道 교통량 분산효과 '톡톡'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지난해 11월 경기도 평택시∼세종시간 국도 43호선 자동차 전용국도가 개통된 이후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 평택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평택∼세종 간 국도 43호선(46.5㎞, 4∼6차로) 개통 6개월이 지난 5월 말 현재 경부고속도로 안성IC∼안성JC 구간의 교통량이 15.6% 감소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서평택JC 구간의 교통량도 3.3% 줄었다.
이는 양 구간의 2014년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국도 43호선 개통 도로가 교통량 분산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안성JC 구간의 통행 차량은 2014년 하루평균 16만5천387대, 2015년 17만6천279대, 2016년 19만147대에서 올해 5월 말 16만518대로 국도 43호선 개통 6개월 만에 2만9천629대 줄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서평택JC 구간의 교통량도 2014년 하루평균 9만5천635대, 2015년 9만9천520대, 2016년 10만3천979대에서 올해 5월 말 10만561대로 3천418대 감소했다.
이에 반해 국도 43번 도로는 지난해 12월 하루평균 3만6천747대에서 올해 2월 4만8천133대, 5월 6만1천136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연휴에는 하루 최대 9만89대를 처리해 경부고속도로 14만6천대, 서해안고속도로 10만1천대와 비슷한 수준의 교통량을 보였다.
이 도로는 남측으로는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풍세 나들목, 북측으로는 평택∼화성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또 무료로 운영돼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승용차 기준 2천800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운행 거리도 5∼8㎞ 짧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도 43호선 신설 구간에 교통사고 예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휴게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도로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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