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일 '시진핑 띄우기'…경제개발 연설문 책자로 펴내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올 가을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경제개발 철학과 구상을 담은 책자를 펴내는 등 시 주석의 지도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2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문헌연구실은 최근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관한 시진핑 연설발췌편집자료집'을 발간해 전국에 배포했다.
통신은 '18차 당대회 이래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 우리 국가경제발전 형세와 임무를 과학적으로 분석했고 인민 중심의 발전사상 견지, 안정 속 진보를 추구하는 전체 기조 관철, 새 발전이념의 제출과 실현 등을 책에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급측 구조개혁 강력 추진,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일련의 중대 방침과 작업배치 등 시진핑 동지의 사회주의 경제개발 구상을 열심히 배우고 관철해야 한다'는 당의 방침을 전했다.
특히 이번 책자 발간이 경제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진입에 따른 적응, '양대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 부강한 사회주의 국가 건설의 목표 실현, 중화민족 부흥 중국꿈 실현 등에 관한 중요한 지도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br>
앞서 중국 당국은 작년 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올해 다보스 포럼을 통해 미국을 대적할 지도자로서 시 주석의 위상을 부각시켰고, 지난달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선 시 주석이 참여국에 천문학적 자금을 제공하겠다며 국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중국 관영매체와 인터넷 포털은 시 주석의 활동을 다루는 특별코너를 신문 1면이나 눈에 잘띄는 화면 상반부에 배치하는 등 집권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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