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놀이기구 천국, 애니메이션 속 '라바'도 눈 앞에…
태안서 해산물 축제…영목항엔 우럭, 모항항엔 해삼, 맑은 초여름 날씨
(대전·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김소연 기자 = 6월 첫째 주말인 3∼4일 충청권은 화창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충주 '라바랜드'로 나들이 가거나 해산물을 맛보러 태안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
◇ 맑고 더운 초여름 날씨
3일은 구름 많고 새벽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최저기온 11∼15도, 최고기온 21∼25도의 분포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4일은 맑고 화창하겠다.
최저기온 8∼13도, 최고기온 23∼27도로 전날보다는 조금 덥겠다.
당분간 충남 지역에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m로 일겠다.
◇ "가족 나들이 제격"…충북 충주 '라바랜드' 동심의 세계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이 가득한 충북 충주 '라바랜드'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지난해 문을 연 라바랜드는 애벌레 레드와 옐로우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어린이 복합문화 공간이다.
평소 징그러운 줄만 알았던 애벌레가 이곳에서는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재탄생해 동심을 자극한다.
라바랜드에는 회전라바, 범퍼카, 라바 기차, 스윙카, 라바로켓, 라바UFO, 관람차, 레이싱카 등 11가지 동력 놀이기구를 갖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실내 키즈카페에는 플레이짐, 볼 대포장, 볼풀, 에어바운스, 바이크존, 트램블린, 편백놀이방과 라바극장 등 영유아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라바랜드에는 지난해 개장 이후 1년 동안 2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라바랜드 인근의 '나무숲 놀이터'도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장소다.
이곳에는 대형 버즘나무 다섯 그루를 서로 연결해 출렁다리와 원통형 터널, 무빙형 계단, 외나무다리, 미끄럼틀 등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이 많다.
놀이터 입구 대형 통나무집에는 어린이 20여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으며, 전담 교사와 함께 다양한 수업도 진행된다.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나무숲 놀이터는 상상력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모험시설과 표범, 원숭이 조형물도 설치돼 실제로 숲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 "해산물 축제 풍성한 충남 태안으로 오세요"
충남 태안에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제2회 영목항 씨푸드 페스티벌&뮤직 축제'가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 일원에서 열린다.
고남면 영목항 앞바다에서 잡히는 우럭은 쫄깃하고 맛있기로 이름났다.
우럭은 이 축제의 마스코트일 정도로 고남면을 대표하는 수산물이다.
축제 기간 2회에 걸쳐 해산물 무료 시식회가 열리고 물고기 잡기와 수산물 중량 맞추기 행사 등이 열린다.
2007년 발생한 태안기름유출사건 10년을 맞아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하는 대국민 감사 어울림 마당도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도 3일부터 '태안 모항항 해삼 축제'가 열린다.
해삼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식품이다.
싱싱한 해삼을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야채와 함께 팔팔 끓여 먹는 해삼탕도 좋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해삼잡기 체험, 낚시왕 선발대회, 도전 골든벨, 맨손 고기 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태안군청 홈페이지(www.taea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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