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추경은 타이밍…野, 협력해 일자리 개척자 돼달라"

입력 2017-06-02 10:17
秋 "추경은 타이밍…野, 협력해 일자리 개척자 돼달라"

"김상조에 대한 과도한 의혹 공세 되풀이 대단히 유감"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일자리 추경'과 관련, "추경의 성격상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여야 모두 한뜻으로 민생의 동반자, 일자리의 개척자가 돼 협력에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청년 일자리에 최선 다해왔다. 임금과 근로시간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일자리 생태계를 바꿔 국민 기본권을 지키는 첫걸음이 일자리 추경"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역대 최악의 실업률과 오랜 경기침체로 국가재정법상 추경편성 요건은 이미 충족됐으며 시급히 추경편성에 나서야 할 때"라며 "특히 별도의 국채발행 없이 추가세수만으로도 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추경을 늦출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인사청문회와 관련, "오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인사청문회가 본격화될 것이다. 우리 당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고, 여당이라고 무조건 옹호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겠다"면서도 "최근 재벌개혁의 상징인 김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의혹 공세가 되풀이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지명 이후 지금까지 무려 18건이나 되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부분 문제 없는 내용이거나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공직후보자에 대한 의혹제기는 당연한 검증절차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의혹만 부풀리는 건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아시다시피 평생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양심적 학자이자 사회운동가였다"며 "재벌개혁은 사회대개혁의 으뜸 과제이자 양보할수없는 의무이다. 오늘 청문회가 근거없는 신상털기와 흠집내기가 아닌 시대적 과제인 재벌개혁 적임자인지 역량과 의지 시험하는 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필두로 조속히 내각구성을 완료, 국정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데 정치권 모두의 각별한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 인천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대장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오늘부터 국민 속으로 민생대장정을 벌여갈 것"이라며 "7월 중순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수요일과 금요일 최고위를 전국을 돌며 개최할 것"이라며 "든든한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집권당으로서 민생과 현장을 직접 챙기는 역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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