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고용 호조 속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일 민간고용 증가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02%) 하락한 21,005.3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포인트(0.09%) 오른 2,413.9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3.02포인트(0.21%) 오른 6,211.54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공개된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다음날 발표 예정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높였다.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지속하면 연준이 이달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5월 민간부문 고용은 건설 분야 등의 일자리 증가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5만3천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명을 웃돈 것이다.
지난 5월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째 증가했지만 기존 고용시장 호조세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명 늘어난 24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3만8천명이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들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웰 연준 이사는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열린 강연을 위한 연설문에서 "경기가 우리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위험은 이전보다 더 균형잡혔다"며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웰은 현재 미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지만 6월 FOMC에 대한 단서는 주지 않았다.
개장 후에는 4월 건설지출과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할인업체인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3% 가까이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억7천950만달러(주당 1.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의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95센트였다.
매출도 56억1천만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52억8천만달러를 상회했다.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의 주가는 독일 중장비회사 인수 계획에 3.5% 상승했다.
디어는 독일의 대표적 도로건설 중장비 회사인 비르트겐그룹(Wirtgen Group)을 52억달러에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심각하게 부진하지 않으면 연준은 6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파운드화 하락에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48.37달러에, 브렌트유는 0.28% 낮은 50.6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8%와 91.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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