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노리는 LG, 히메네스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기나긴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LG 트윈스가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 넥센전에서 5-2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 기간, 집단 부진에 빠졌던 타선은 전날 장단 13안타를 쳐내고 타격 슬럼프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였다.
이제 연승을 노리는 LG는 안익훈을 2번 타자 좌익수에 배치했다. 안익훈의 선발 출전은 올 시즌 처음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천웅이 몸 상태가 안 좋은 데다 허프가 선발 투수인 만큼 수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해 전날 결장했던 히메네스는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 감독은 "본인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지만, 어제 히메네스 없이도 팀 공격이 괜찮았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고 했다.
이어 "김재율이 잘해주고 있으니 김재율 1루, 양석환 3루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양석환의 3루 수비에 대해서는 "다소 불안함도 있으나 1루를 소화하다 오랜만에 3루를 보았기 때문에 타구 속도 판단 등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타선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군 야수 4명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타선의 변화를 꾀했다.
대신 2군에서 올라온 내야수 김재율, 외야수 백창수 등이 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양 감독은 "선수 교체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몇 게임 더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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